본문 바로가기
마음/이루어진 마음

조급하게 바라다가 놓았을때 이루어진 이야기

2021. 2. 17.
반응형

 공과대학을 졸업하면 대부분 취득하는 기사 자격증 시험이 있습니다. 동기들도 하나둘 시험을 보고 합격하기 시작했는데 저는 4학년 2학기가 돼서야 "한번 해볼까?"라고 쉽게 생각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대학에서 배우는 과목 그대로 시험에 나와 기출문제를 2회 풀어보고 시험을 봤습니다. 

 그리고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조급하게 바라다가 놓았을때 이루어진 이야기

 

 남들 다 취득하는 기사 시험인데 나만 가지지 못하는 것에 공부는 안 하고 스트레스만 쌓여갔습니다. 실제로 하는 건 없었습니다. 여기저기서 하소연만 하고 내가 문제가 아닌 외부에 문제라고 이야기하고 다녔습니다. 공부한답시고 시험 전날 도서관에 갔는데 늦은 저녁이 되니 평소에는 먹지도 않았던 빅맥이 생각나 먹고는 다음날 시험 보는 동안 배탈 나서 시험을 푸는 둥 마는 둥 끙끙대다 감독관님에게 말씀드려 화장실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또다시 남 탓만 했습니다 왜 배탈이 난지도 모르고 시험은 나한테 안 맞다고 생각하고 시험으론 날 평가할 수 없다면서 마지막 한번 더 보고 붙던 떨어지던 앞으로 내 삶에 시험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요약본 보고 기출문제 풀어보고 시험장으로 갔습니다. 맘 편히 보자 했는데 시험 시작하자마자 오줌이 마려워서 쩔쩔매면서 푸는 둥 마는 둥 하다가 시험 감독관님에게 말씀드려 화장실을 다녀왔습니다. 

 

 나름 마지막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편안히 가채점을 했으나 역시나 과락이었습니다. 과락이니 볼 것도 없이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시험은 떨어졌지만 이제 더 이상 내 인생에 시험은 없으니 앞서 받았던 스트레스가 싹 사라지고 내 인생 내가 사는 거지 하면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합격 발표날 신경 안 쓰고 있다가 몇 개월 지나 생각나서 확인했는데 합격이었습니다.

 

  가채점이 과락이었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스트레스 없이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었는데 어찌 되었던 마지막으로 본다던 시험에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급하게 바라다가 놓았을때 이루어진 이야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스트레스만 쌓고 모든 원인은 나한테 있었는데 크게 노력하지 않은 상태로 마음만 편하게 먹은 상태로 원하는 것이 이루어졌습니다.

 

 시험에 떨어지는 것이 두려워 시험에 떨어진다만 생각하니 시험에 떨어지는 끌어당김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빅맥이 생각나 시험시간에 배탈이 나고 불안한 마음에 시험 시작하자마자 오줌이 마려운 것을 제가 끌어당겼을 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떨어지든 뭐든 마지막 시험이라고 생각할 때부터 떨어짐에 대한 끌어당김을 안 하는 순간 운이 저에게 왔지 않았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공과 대학을 나오고 기사 자격증이 없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부족한 스펙에 한 줄 적을 수 있다는 게 크더라고요.

 

 크게 노력하지 않았는데 물 흐르듯 자격증을 따게 되었습니다.  자격증을 어딘가에 적을 때마다 배탈 나고 오줌 마려웠던 말도 안 되는 상황이 생각나긴 하는데 시크릿, 끌어당김을 했던 확실한 체험으로 경험된 기억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