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동안 시크릿을 하면 이루어집니다.
저는 지방대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에 입사 후 SI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SI일이 대기업에 가서 정해진 기간 동안 원하는 개발을 해주는 일을 주로 합니다. 협회에 가서도 일을 하고 연구소에 가서도 일을 하며 대기업에 가서도 일을 했습니다. 여러 회사에 가서 일을 하다 보니 회사 분위기나 사람들의 성향을 자연스럽게 체감했습니다.
그중 하나의 회사에는 꼭 입사해서 일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고맙게도 이 회사에서는 프로젝트가 마무리될 때 매니저가 곧 회사에서 공체가 있으니 생각 있으면 지원해보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때는 어린 마음에 상도를 생각하며 일했던 업체에 이직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이 때문에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지원했어도 면접보고 떨어졌을 수도 있었겠죠.
이후에 계속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제가 이런 회사에 다녀볼 수 있을까? 그때와 같은 좋은 분들하고 같이 일 해볼 기회가 또 올까? 라는 생각을 계속했습니다.
아쉬움에 기약 없는 시크릿을 했습니다. 끌어당김을 했습니다. 나름대로 여러 가지 끌어당김을 했습니다. 제가 이미 회사에 다니고 있다는 생각도 했고 회사 직원이 저를 생각나게 해 보려고도 했고 제 품 안에 그 회사가 있다고도 생각해봤습니다. 그 회사 옥상에 제가 걷고 있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길을 가다 그 회사가 있는 동네를 지나면 입구에서 제가 들어가는 상상도 해봤고요. 7년을 했습니다. 매 일한 건 아니고요 잊고 있다가 몇 개월이 지나 문득 생각나면 한 번씩 시크릿을 했습니다.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그런데 이루어졌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이직을 위해 한 군데의 중소기업에 이력서를 냈고 그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회사에 있는 동안 지인으로부터 몇 군데 이직 제의가 왔었는데 딱히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고 싶었던 그 회사에서 과거 저와 함께 일했던 분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이직 생각이 있냐고요. 그렇게 저는 일하고 싶었던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직을 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회사 다시면서 이직 생각을 했을 뿐이죠. 두 번째 회사는 이직을 마음먹으니 아는 분으로부터 회사 소개가 있어서 이력서를 내보게 되었고 합격해서 그렇게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회사가 가고 싶었던 회사인데 먼저 연락이 와서 이력서를 냈고 그렇게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크릿이 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다른 회사로 이직하려고 온갖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생각을 하고 의도를 가지니 주위에서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제 평생 이직 이력서를 3번 작성해서 내봤고 그중 한 번이 두 번째 회사였고 그중 한 번이 가고 싶었던 회사입니다. 남은 한 번은 다른 대기업이었는데 떨어졌습니다. 3번의 이력서 작성에서 제가 가고 싶었던 회사에서 먼저 연락이 와 입사할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현재를 보면 과거에 하고 싶었다고 생각한 것들을 대부분 누리고 있습니다. 시크릿, 끌어당김은 보이진 않지만 뭔가 있긴 있다고 느끼는 이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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